강원도 영월은 탄광 도시의 상징이자, 지금은 고요한 자연 속에 문화와 역사, 사람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. 특히 상동읍은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는 마을이다. 20세기 중반까지 상동은 국내 최대의 아연과 연 광산이 있던 활기찬 산업 중심지였지만, 지금은 광산이 멈추고 사람도 줄어들면서 조용한 시골 마을로 남았다. 하지만 그 조용함 속에 또 다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. 폐광촌이었던 상동은 최근 ‘귀촌 마을’로 알려지며 다시 사람들이 돌아오고 있고, 옛 탄광 건물은 문화공간으로 바뀌고 있다. 이 글에서는 상동읍의 지리, 지명 유래, 산업사, 인구 변화, 그리고 지금의 삶까지 살펴보며 사라진 마을이 어떻게 새로운 이름으로 재생되고 있는지를 기록해 본다. 상동읍의 지리적 특성과 자연환경상동..